삼성생명은 지난해 상품, 채널, 고객, 원가, 조직문화와 시스템 등 전방위에 걸친 ‘6대 혁신활동’을 추진해 경쟁력을 높이면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고객 만족 및 회사 가치 극대화를 위해 더욱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사진)은 신년사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기업 경쟁력 격차가 확연히 드러나고, 진정한 강자에게는 재도약의 기회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기술과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으로 △고객과 시장 중심의 경영기조 △채널별 경쟁력 강화 △견실한 손익구조 △신사업과 해외 사업 역량 강화 △조직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인 ‘고객과 시장 중심의 경영기조 강화’는 고객이 원하는 특화상품을 적기에 개발해 신규 시장을 선점하고 업계 최고의 상품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철저한 고객 분석과 통합DB 구축, 신규 위험률 개발 역량을 보완할 예정이다.

두 번째인 ‘채널 경쟁력 강화’의 경우 전속 채널인 FC영업본부는 고효율 판매채널로 정예화해 회사의 질적 성장을 주도하고, 전략영업본부는 확대된 영업조직과 전사적 지원을 바탕으로 독립보험대리점(GA), 방카슈랑스 시장에서도 삼성생명 위상에 맞는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세 번째인 ‘견실한 손익구조’ 구축은 어떤 환경 변화도 이겨낼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新)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규제 강화로 자본 부담이 커짐에 따라 안정적 손익기반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자본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고수익자산에 대한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네 번째는 ‘신사업과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은 올해를 디지털혁신 원년으로 삼아 경영 각 분야와 현장 영업에 디지털 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보험 거래를 디지털화하고 현장 영업과 신계약프로세스를 모바일화해 고객과 현장 모두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