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박일평 LG전자 사장 기조연설…"삶을 바꾸는 혁신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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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이어 CES 개막 기조연설 진행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 주제
인공지능 선도 이미지 구축…미래 생활상 제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 주제
인공지능 선도 이미지 구축…미래 생활상 제시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의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AI)이 변화시킬 우리의 삶을 제시했다.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CES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이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인공지능 LG 씽큐의 역할과 가능성, 비전을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사용자를 이해하고 다양한 접점에서 연결되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열린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에 이어 CES 개막 기조연설을 맡으며 인공지능 선도 이미지를 높였다. 특히 LG전자의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함께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LG 클로이는 CES 기조연설 공동연사로 무대에 오른 첫 번째 로봇이 됐다.
먼저 박일평 사장은 '기술이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지난 100여 년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의 발전으로 집안일로 보내는 시간이 약 75% 줄었지만, IT 혁신으로 인해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지노동의 양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비전은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LG 씽큐를 통해 인공지능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처음 공개된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로 LG전자 대부분의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박 사장은 LG 씽큐가 추구하는 3가지 인공지능 지향점인 ▲맞춤형 진화(進化, Evolve) ▲폭넓은 접점(接點, Connect) ▲개방(開放, Open)을 바탕으로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
그는 "LG 씽큐는 고객을 이해하도록 진화하고, 고객의 삶과 여러 접점에서 연결되고, 개방을 통해 혁신적인 생태계를 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과 사무실, 차량을 넘어 도시 전체에까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은 고객의 명령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의도와 요구를 이해해야 한다"며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말하지 않은 것조차 읽어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진화하는 지능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따라붙었다.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서 LG전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시대에 LG전자는 자동차의 정의를 교통수단에서 모바일 공간으로 근본적으로 바꾸고 확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동차 안은 회의실, 극장, 쇼핑몰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시간과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 LG전자의 탁월한 강점으로 LG전자의 전문성이 집에서 도로로 확장되고 있다"며 "LG전자는 열린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회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구해 왔다"고 언급했다. 실제 LG전자는 룩소프트, 애디언트, 린스피드, 히어 등 자동차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LG전자의 기조연설에는 엑스프라이즈재단 설립자 겸 미래학자 피터 디아만디스 박사, 딥러닝 연구의 세계적 석학 앤드류 응 박사, 룩소프트의 앨빈 바케니스 자동차담당 부사장, 퀄컴의 두르가 말라디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로봇공학자 헨릭 크리스텐슨 캘리포니아대(UCSD) 교수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CES를 주최하는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게리 샤피로 CEO는 "LG전자는 거의 모든 주요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회사"라며 "CES 2019의 서막을 여는 기조연설을 LG가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삶의 전반에서 인공지능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대, LG전자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인공지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전시장 내부에 'LG 씽큐 존'을 구성해 융복합 기술과 진화한 인공지능이 고객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소개하며 인공지능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박 사장은 이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인공지능 LG 씽큐의 역할과 가능성, 비전을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사용자를 이해하고 다양한 접점에서 연결되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열린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에 이어 CES 개막 기조연설을 맡으며 인공지능 선도 이미지를 높였다. 특히 LG전자의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함께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LG 클로이는 CES 기조연설 공동연사로 무대에 오른 첫 번째 로봇이 됐다.
먼저 박일평 사장은 '기술이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지난 100여 년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의 발전으로 집안일로 보내는 시간이 약 75% 줄었지만, IT 혁신으로 인해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지노동의 양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비전은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LG 씽큐를 통해 인공지능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처음 공개된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로 LG전자 대부분의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박 사장은 LG 씽큐가 추구하는 3가지 인공지능 지향점인 ▲맞춤형 진화(進化, Evolve) ▲폭넓은 접점(接點, Connect) ▲개방(開放, Open)을 바탕으로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
그는 "LG 씽큐는 고객을 이해하도록 진화하고, 고객의 삶과 여러 접점에서 연결되고, 개방을 통해 혁신적인 생태계를 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과 사무실, 차량을 넘어 도시 전체에까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은 고객의 명령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의도와 요구를 이해해야 한다"며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말하지 않은 것조차 읽어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진화하는 지능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따라붙었다.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서 LG전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시대에 LG전자는 자동차의 정의를 교통수단에서 모바일 공간으로 근본적으로 바꾸고 확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동차 안은 회의실, 극장, 쇼핑몰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시간과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 LG전자의 탁월한 강점으로 LG전자의 전문성이 집에서 도로로 확장되고 있다"며 "LG전자는 열린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회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구해 왔다"고 언급했다. 실제 LG전자는 룩소프트, 애디언트, 린스피드, 히어 등 자동차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LG전자의 기조연설에는 엑스프라이즈재단 설립자 겸 미래학자 피터 디아만디스 박사, 딥러닝 연구의 세계적 석학 앤드류 응 박사, 룩소프트의 앨빈 바케니스 자동차담당 부사장, 퀄컴의 두르가 말라디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로봇공학자 헨릭 크리스텐슨 캘리포니아대(UCSD) 교수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CES를 주최하는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게리 샤피로 CEO는 "LG전자는 거의 모든 주요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회사"라며 "CES 2019의 서막을 여는 기조연설을 LG가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삶의 전반에서 인공지능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대, LG전자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인공지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전시장 내부에 'LG 씽큐 존'을 구성해 융복합 기술과 진화한 인공지능이 고객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소개하며 인공지능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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