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7일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국내 펀드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았다고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국내 펀드시장의 히트펀드는 ETF였다"며 "자금 유입 규모가 컸던 펀드는 삼성KODEX레버리지, 삼성KODEX MSCI KOR Total Return, 삼성KODEX200 등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펀드도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도 지난해 펀드시장 특징 중 하나"라며 "글로벌 펀드시장에서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채권펀드로 자금 유입 규모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연도별 자금유입 상위 펀드를 살펴보면 당시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며 "2000년대 중반에는 액티브주식펀드와 신흥국주식펀드로 자금 유입이 몰렸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매매의 용이성과 낮은 보수가 부각된 ETF가 부각됐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국내 펀드 시장…ETF '히트'"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