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로 불붙은 보수 對 진보 유튜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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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 조회수 150만, 구독자 41만 확보
'tv홍카콜라' 구독자 2배 육박
柳 "사실 근거" vs 洪 "재미" 강조
'tv홍카콜라' 구독자 2배 육박
柳 "사실 근거" vs 洪 "재미" 강조
유 이사장은 이어 “항간에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과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하던데, 저는 양자역학 교수님께 ‘과학자는 물질의 증거를 찾지 못하면 모르는 거로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방송 시작 이래 사실 왜곡 논란에 휩싸여 온 홍 전 대표의 ‘tv홍카콜라’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알릴레오’의 경우 1회 방송분이 1시간에 달해 짧은 방송을 선호하는 인터넷 방송 시청자층의 기호와 맞지 않아 인기가 계속 지속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또 유 이사장이 전면으로 나서기 보다는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는 대담형 포맷 역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1회 방송분에서 유 이사장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초청해 남북·북미 관계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방송은 앞으로 짝수, 홀수 회를 나눠 홀수 차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짝수 차엔 해당 전문가가 어떤 인물인지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 이사장은 오는 8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 등에 대응하는 ‘고칠레오’ 방송을 추가로 공개한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을 겨냥해 “북한 조선 중앙 티브이 같은 좌파 유튜버는 한 달 내로 소재가 고갈될 것”이라며 견제에 나섰다. 그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정홍보 방송은 원래 그렇다. 그리고는 ‘tv홍카콜라’ 비난 방송만 하게 될 것”이라며 “구독자 수야 좌파들은 잘 뭉치니까 단숨에 올라가겠지만 접속시간, 접속자수는 점점 떨어 질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쉽고 재미있을 것”이라며 “1대 100의 싸움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한번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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