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공익을 위해 자기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자기 조직에 관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짓'이라고 한다. 말 뜻만 제대로 알아도, '공익제보'와 '양아치짓'을 분간할 수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로 공유했다.
기재부 퇴직 이후 청와대의 'KT&G 사장 인사 개입'과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사무관을 겨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 전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으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며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왔고 가장 급한 것은 돈"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다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글을 삭제했다.
이후 손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 제보자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해 논란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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