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의 LTE(Long Term Evolution)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음성통화와 유·무선 통신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을 점검했다.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통신품질을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를 했다.
올해는 품질평가 기간을 7개월로 늘려 신뢰성을 높이고, 도시와 농촌 간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어촌 측정 비중을 50%로 유지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주요건물과 거리 등에서 평가를 확대했다.
이 품질평가에 따르면 이통3사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90.90Mbps로, 알뜰폰(188.03Mbps)과 비슷했다.
정부가 유·무선인터넷과 이동통신 음성통화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로 작년보다 12.93%, 업로드 속도는 43.93Mbps로 29.05% 각각 개선됐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LTE 측정 비중을 2017년부터 50%로 확대하면서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26.14Mbps로 지난해보다 26.6% 향상됐다.
대도시 대비 약 76.62% 수준으로 높아졌다.
상용 와이파이(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05.88Mbps로 2017년(264.86Mbps)보다 15.49%, 공공 WiFi는 354.07Mbps로 23.49% 개선됐다.
사업자별 상용 와이파이 속도를 보면 KT가 다운로드(416.31Mbps)와 업로드(397.97Mbps) 모두 가장 빨랐다.
SKT(다운로드 375.69Mbps·업로드 332.48Mbps)와 LG유플러스(다운로드 119.62Mbps·업로드 134.90Mbps)가 그 뒤를 따랐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100M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39Mbps, 업로드 속도는 98.36Mbps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음성통화의 자사 통화 성공률은 VoLTE 99.89%, 3G 99.40%, 2G 97.35%로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LTE 속도는 단말기 성능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45.37Mbps에서 최소 25.87Mbps까지 차이가 있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LTE와 WiFi 품질이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도시와 농어촌 등 지역 간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신사의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