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지수가 17% 넘게 하락하면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12.60포인트(0.62%) 오른 2041.0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02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증시 폐장일인 이날 기준 올초 대비 17.28%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40.7%) 후 가장 부진한 기록이다. 코스피지수가 전년 대비 떨어진 것은 2014년(-4.8%) 후 4년 만이다.

폐장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18%)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여 일 만에 1% 넘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4.18%)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에어부산(16.67%)은 신규 상장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28일 상승 마감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77포인트(1.16%) 오른 675.65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로는 15.38% 하락했다.

내년 상용화되는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삼지전자(14.35%) 쏠리드(8.32%) 와이솔(5.10%) 등 통신장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SKC코오롱PI(7.44%) 등 폴더블(접는)폰 관련주도 상승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