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수출 증가세, 2년 만에 `둔화` 전망
내년 1분기 수출이 수출국 경기와 수출단가 등에 대한 우려로 그 증가세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938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에 따르면, 1분기 EBSI 지수는 93.1로 2년(8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의미입니다.

품목별로는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가전,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등이 수출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은 주요국 쿼터 제한에 따른 물량 감소, 저가 중국산 수출 확대 등의 여파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전과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역시 해외생산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출여건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반면 선박과 기계류는 각각 최근 2년간 수주한 물량 인도에 대한 기대감, 인도의 인프라 투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출 호조가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6.8%),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5.7%),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0.5%) 등을 꼽았습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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