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순이익 기대치(컨센서스)는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이 올해 대비 9조8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다만 개선 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유가 하락에 다른 생산비용 절감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국 유가가 10% 하락하면 전 산업에서 평균적으로 생산비가 0.76%포인트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매출 원가율을 분석하면 유가가 크게 내렸던 2015년과 2016년 매출원가율이 각각 3%포인트와 1.4%포인트 내렸다"며 "내년 평균 유가가 내린다면 상장기업의 생산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 19~21일 열린 중국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는 재정정책 적극 확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시장에서 내년 중국 수출 규모가 큰 업종들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