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측 열차가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북은 지난 30일부터 18일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800km)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2018. 12. 18. <사진공동취재단/매경=한주형기자>
정부가 23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위한 선발대를 북측에 파견했다.

통일부는 이날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및 관계자 등 선발대 14명이 오늘 오전 방북했으며, 오후에 입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발대는 행사 장소인 개성 판문역에서 북측과 참석자 및 세부일정 협의 등 실무 준비를 했다. 24일 이후에도 방북할 예정이다. 착공식이 열리는 26일 전까지 출퇴근 식으로 협의한다.

앞서 남북은 경의선 및 동해선의 철도·도로 착공식을 오는 26일 개성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장관급 행사로 열릴 예정이며 양측에서 각각 약 100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미국과 지난 21일 2차 워킹그룹 회의를 열어 착공식을 위해 북측으로 반입되는 물자엔 대북제재를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800㎞)을 공동 조사했다. 도로의 경우 착공식을 코앞에 두고 현장 점검이 시작됐다. 동해선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고성-원산 구간(100㎞)에 대해 사전 현장점검을 했다. 경의선은 24일 개성지역 4㎞ 구간에 대해서만 현장점검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