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월가브리핑)



연준, 기준금리 상향...올 들어 네 번째

2019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강력 시사

"연준, 금리 인상 중단 쉽지 않을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 들어 3월과 6월, 9월에 이은 네 번째 긴축입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를 끝으로 내년부터는 금리인상 속도를 대폭 늦출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는데요, 내년에는 두 차례 가량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것은 뉴욕증시 일각의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뉴욕증시는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이유는 연준 성명서에서 사용된 단어가 완화적이긴 했지만 시장의 기대만큼 비둘기적이지는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얼라이언스의 찰리 리플리는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맞춰 연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에 연준이 시장에 보낸 메시지는 확실하다. 내년에는 지표에 의존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추가 금리 인상 속도·목적 불확실"



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의 속도와 목적지에 실질적인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경제 데이터가 적절한 기준금리경로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서 전문가 의견처럼 향후 기준금리 속도와 경로를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내년 경제가 잘 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호황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지만 지난 9월 보다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

파월 발언, 영상 통해서 만나보시죠 (영상)

<파월/연준 의장>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도 경제가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FOMC 회의 참가자 중 대다수는 내년도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다소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에는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서 중립금리 추정치가 하단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또한 인플레가 하락해 현시점 정책이 완화적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은 내년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데 실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정치권의 압박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혼내기에 들어서자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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