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경제 활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거시경제의 두 수장이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취임 후 일주일 여 만에 한국은행을 찾았습니다.

한 시간 가량 오찬 회동을 통해 두 경제 수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 국내 투자·고용 부진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총재님과 우리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내년도 경제정책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눴고 특히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흐름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내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전날 한국은행 송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반도체 등에 치우친 성장에 위기감을 드러내며 성장 동력 발굴을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이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데 대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서도 경제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았으니까 제 바람대로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470조원의 슈퍼 예산을 편성하고 그 중 70%를 앞당겨 상반기 집행하기로 했으며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두 사람은 앞으로도 만남을 통해 경제 현안에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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