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어연 연구원은 "올해 물동량 평균 운임은 전년대비 6.9% 하락했지만, 2019년 석유제품 물동량은 2.9%로 반등이 예상된다"며 "2020년 IMO 황산화물 규제 시행에 따른 저유황유 수요 확대로 최대 10.2% 물동량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황산화물 규제 시행에 따른 선박용 저유황유 수요는 100~300만배럴/일로 추정했다. 그는 "2020년엔 71만배럴/일의 경상 수요가 증가하고, 180만배럴/일의 저유황유 수요 증가로 최대 2708만배럴/일로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년엔 선가 3850만달러의 고마진 MR탱커 매출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229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주력 선종인 MR탱커의 클락슨 선가와 수주 선가는 각각 전년대비 8.1%, 9.6% 상승했고, 중소형 야드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이 선가 상승을 견인 중"이라며 "2020년엔 석유제품 운반선 운임상승으로 우호적인 발주 환경도 전망된다"고 추정했다.
이어 "26일 무상증자 신주 상장은 수급에 부담 요인이지만 과거 10년 내 가장 우호적인 업황이 예상된다"며 "중소형 조선소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으로 10년 내 가장 높은 점유율(MR탱커 점유율 62.5%), 클락슨 신조선가(3650만달러)를 기록 중으로, 조선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