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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닫은 청와대…출구 못찾는 카카오 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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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카풀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카카오가 결국 서비스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카풀TF와 국토부가 사실상 갈등 조율에 실패하면서, 이제 청와대와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늦어도 내일(15일)까지 20만명을 넘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차가운 날씨지만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기사 최모씨를 기리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로 20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앞둔 택시기사들의 민심은 더욱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이미 조율에 실패한 카풀TF나 국토부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터뷰> 강신표 전국택시노조연맹 위원장

    "이제 이걸 풀 수 있는 길은 국토부 김현미 장관도 아니고 민주당 모든 국회의원도 아니에요. 이제 이해찬 대표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하고 담판을 짓든 이거 외에 답이 없다고 보고 있는 거에요."

    긴 협상과정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한 카풀업계도 불만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카풀업계 관계자

    "(국회나 국토부나) 대통령이 혁신경제 하겠다니 카풀을 풀기는 풀어야겠는데, 택시업계가 예상보다 세게 나오니까 갑자기 택시들 민심도 같이 챙기겠다는 게 (협상이) 되겠습니까? 청와대도 곤란한 상황이니까 발을 빼고 있는거죠."

    이런 가운데 카카오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정식 서비스 시행을 내년으로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장음> 전현희 민주당 택시·카풀TF 위원장

    "카카오가 어제(12일) 국토부 쪽에 카풀앱 출시를 일단 올해 내에 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얘기했다."

    이처럼 조율은 커녕 양측의 갈등만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와 대통령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카풀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선 지 한 달이 다 됐지만, 청와대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 부사장 출신인 정혜승 비서관이 국민청원 담당자라는 점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시업계 관계자

    "청와대에서 좀 나서서 해달라고 (국민청원을) 했는데 아직까지 답이 없어요. 그 양반이 부사장이었잖아요. 카카오에. 그 사람이 거기 일을 하는 총책임자다 보니까 거기서 장난질 하는 거 아니에요?"

    이에 대해 청와대는 늦어도 답변을 약속한 한 달인 내일(15일)까지는 국민청원에 대해 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택시 이슈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TF도 만들었구요. 국토교통부에서 계속 다루지 않았습니까? 10월부터 11월, 12월사이에는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이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논의를 좀 충분히 듣는 과정에서... 서두를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양보할 수 없는 `혁신성장`와 `생존권`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카풀 사태를 풀어갈 뒤늦은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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