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경기 양주의 옛 구민휴양소 1만1627㎡ 부지에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을 세운다고 13일 밝혔다.

이곳에는 거주동 5개, 복지동 1개, 녹지, 텃밭이 조성된다. 거주동은 지상 2층 규모로 1개 동에 24명씩 총 12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복지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식당과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사회와 비슷하게 마을을 조성해 ‘생활 감각’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용산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시설은 민간 요양원과 마찬가지로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비용은 협의 중이지만 민간 요양원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설은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가 이듬해 말께 개장하는 것이 목표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