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질 만큼 빠졌다"...글로벌 자금, 신흥국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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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흥국 주식시장을 줄줄이 빠져나갔던 글로벌 자금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주가가 빠질 만큼 빠져 저평가 매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인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한 달간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58억2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6천억원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주식형펀드에서는 약 104억9300만달러(11조8천억원)가 빠져나갔습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달러·국채금리 상승 압박이 낮아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또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 주식의 저평가 매력이 확대된 점 역시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2019년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두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베어링자산운용 역시 “지금이 저평가된 신흥국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평가합니다.
이렇다보니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신흥국 주식형펀드에 다시 자금을 넣는 모습입니다.
최근 1개월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펀드로 159억원, 베트남으로 152억원, 인도와 신흥아시아로 각각 63억원, 27억원 가량이 순유입됐습니다.
수익률도 연초이후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점차 반등하는 모습입니다.(CG)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100%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다음주 예정인 12월 미국 FOMC가 향후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하향 여부를 체크 포인트로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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