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도내 유통 한우고기 '안심해도 된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11월 한 달간 도내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특별감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한우로 판정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수거 검사는 한우 둔갑 행위 및 위생불량 등 식육판매업소의 부정.불량 축산물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실시했다.

시험소는 검사 과정에서 도내 45개소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한우고기 205건을 수거해 한우유전자 검사와 신선도 검사(휘발성염기질소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모두 한우고기로 판명됐으며 신선도도 적합으로 판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시험소가 올 한 해 동안 실시한 한우유전자 검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올 한해 한우유전자 검사를 통해 비한우로 확인된 건수는 1071건 중 4건(0.4%)에 불과했다. 최근 2년간 결과도 비한우로 판정된 사례는 2016년 1852건 중 7건(0.4%), 2017년 1556건 중 7건(0.4%)이었다.

시험소는 해당 식육을 판매한 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통보해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올바른 한우 유통 질서 확립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험소는 앞으로 도내 유통 한우고기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100%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확인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산 쇠고기가 농장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까지 정확하게 판매됐는지 확인하는 ‘소고기 DNA 동일성 검사’를 통해 ‘개체이력번호’ 실태를 관리해 비한우가 한우로 둔갑되지 않도록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임효선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특히 도내 학생 및 학부모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학교급식으로 판매되는 한우고기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사를 실시해 유통단계 부정 축산물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