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과 조수애는 8일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박서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파격적인 웨딩화보를 뽐냈다. 조수애는 한복을 입고 단아한 미모를 뽐내고 있는 반면 박서원은 카키색 야상점퍼를 입은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다.
조수애 또한 다음날인 11일 수트를 입은 박서원의 손을 맞잡고 있는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신혼여행지의 환상적인 모습도 함께였다. 조수애의 선후배는 "사모님 축하합니다"라며 재치있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조수애는 이에 "선배 진짜"라며 짖궂은 장난에 맞장구를 치는 모습이었다.
앞서 결혼식에서 박서원의 아버지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용만 회장은 신랑과 신부를 곁에 두고 "오늘 오셔서 아시겠지만 민머리가 요즘 대세"라면서도 "'신체발부 수지부모(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말)'라는데 '왜 머리를 밀고 그러냐?'고 물었더니 '머리는 안물려 주셨다'고 하더라"라고 농담했다.
박서원은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으로 아이디어 뱅크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광고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산 계열사의 광고대행사 오리콤 총괄 부사장을 거친 그는 현재 두산그룹 전무이자 두산매거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수애는 2016년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JTBC에 입사해 주목받았으나 결혼을 앞두고 JTBC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