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연말 대중교통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서울역, 종로2가, 명동, 구로, 영등포, 여의도, 신촌, 홍대입구역, 강남역, 역삼, 건대입구 등 서울 시내 11개 정류장에서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시내버스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일요일인 23일과 30일은 막차 연장 없이 지금처럼 운행한다.
막차 연장 버스 가운데 평소 운행 시간이 긴 401번은 서울역 기준 오전 1시45분, 707번은 신촌역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31일에는 종로 일대를 경유하는 101·501번 등 40개 노선의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말에는 밤 12시 이후 버스 이용객이 평소보다 26.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밤 12시 이후 버스 승·하차 인원은 하루 평균 15만110명으로 11월(11만8980명)보다 26.1%가량 많았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