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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우익세력, 도쿄 도심서 혐한 시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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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우익세력이 도쿄(東京) 도심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혐한(嫌韓) 시위에 나섰다.

    일본 우익세력은 9일 오후 도쿄(東京) 니혼바시(日本橋) 인근 공원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일장기, 욱일기(旭日旗)와 함께 '초혐한(超嫌韓) 시대', '일한(日韓) 단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돌려달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쿄역과 긴자(銀座) 일대를 이동하며 1시간 넘게 시위를 벌였다. 지난 10월 말 일본 기업인 신일철주금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이후 도쿄 중심지에서 이런 시위가 열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우익단체인 '행동하는 보수운동'은 대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집회를 지난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집회에 대해 "한반도에 대한 항의 행동"이라고 예고했다.

    우익세력은 "대법원 배상판결에 분노를 느낀다"며 "일본 기업을 지키자", "국제적 약속을 무시한 것은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거론하는가 하면 'BTS(방탄소년단) 해체'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들었다. 대법원 판결 뒤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가 과거 입은 티셔츠를 문제 삼자 지난달 초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취소된 바 있다.

    우익세력의 혐한 시위에 맞서 맞불 시위도 이어졌다. 맞불 시위자들은 "차별주의자는 부끄러움을 알라", "차별주의자는 돌아가라", "한일 우호", "헤이트 스피치를 용납하지 않겠다" 등이 적힌 종이를 들었다.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는 재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혐한 발언 등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을 뜻한다. 맞불 시위에 나선 한 40대 남성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들어 일본 사회가 급격히 우경화되고 차별이 커지고 있다"며 "위기감을 느껴 맞불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우익세력이 도쿄 중심가를 지나면서 혼잡이 벌어졌으며 이날 경찰도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경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우익 시위대의 과격행위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도 시위대로의 접근 자제, 불필요한 대응 자제 등 신변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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