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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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은 가입하기 전에 철저히 약관과 적용 이율 등을 따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보험상품은 짧아도 1년, 길게는 사망 시점까지를 가입 기간으로 하기 때문에 이미 가입했다 하더라도 틈틈이 내 상품의 특성과 수익률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최근 ‘알아두는 유익한 보험상품 공시제도’라는 자료를 내놨다. 보험약관은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회사 홈페이지 상품공시실의 ‘보험상품 목록 공시’에는 보험회사가 과거에 판매했거나 판매 중인 모든 보험상품의 약관과 사업방법서, 상품요약서가 공시돼 있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보험약관을 확인하고 싶거나 가입하고자 하는 보험상품의 보험약관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보험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매월 이율이 변동하는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을 확인하고 싶을 때도 보험회사 홈페이지의 상품공시실을 찾으면 된다. 여기서 ‘적용이율 공시’를 찾아야 하는데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과거 공시이율 내역도 함께 볼 수 있다.

만약 펀드(특별계정)에 투자해 그 투자손익에 따라 보험금이 결정되는 변액보험상품에 가입했거나 가입할 예정일 경우엔 보험회사 홈페이지의 ‘변액보험 공시’를 확인해야 한다. 변액보험상품의 펀드별 과거 수익률, 자산운용 현황 등에 관한 정보가 제공된다.

보험 가입 전이라면 생명보험협회 또는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의 상품비교공시와 ‘보험다모아’를 활용하면 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의 ‘상품비교공시’는 종신보험, 암보험 등 보험종목별 상품의 △적용 이율 △갱신 여부 △보험료 수준 등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다모아는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의 경우 보험회사 간 보험상품 보험료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은 동일 보험료 납입 시 환급률도 비교해 준다.

실손의료보험을 선택할 때는 가입 당시의 보험료 수준도 중요하지만 내년 보험료 변동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실손의료보험은 해마다 보험료가 갱신되기 때문이다. 이 또한 손해보험협회의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률 및 손해율 공시’를 활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는 보험회사의 최근 3년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률과 손해율을 담보별로 상세하게 보여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