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08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304억2700만원과 263억6800만원으로 5.9%와 21.0% 줄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업황 회복세에 카지노주가 바닥을 다지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GKL 등 외국인 대상 카지노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28일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250원(1.18%) 내린 2만95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GKL은 0.20% 하락했고, 강원랜드는 1.23%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올 들어 6%, GKL은 15%, 강원랜드는 18% 각각 하락했으나 최근 주가 흐름은 희망적이다. 8월 이후 파라다이스는 19%, GKL은 1%, 강원랜드는 10% 각각 올랐다.국내 카지노산업은 중국 정부의 반(反)부패 캠페인, 방한 중국 관광객 감소, 내국인 카지노 규제 강화 등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으나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마카오 카지노의 8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1% 늘어 25개월 연속 증가했고,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의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라다이스의 지난 8월 드롭액은 500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 늘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가율로만 보면 낮아 보이지만, 이는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라고 말했다. GKL의 지난달 드롭액은 3391억원으로, 같은 기간 9% 증가했다. 드롭액은 카지노주 주가와 밀접한 관계를 보여,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선 파라다이스 회복세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1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가 2차 시설을 개장한 것을 계기로 카지노 이용객을 더 많이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반면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성장이 지체되고 있다. 매출총량제로 카지노 매출 성장이 제한되고, 영업 시간도 종전보다 두 시간 줄었기 때문이다. 채용 비리 사건에 따른 인력 교체, 오픈 카지노(내국인 출입 카지노) 확대 이슈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GKL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00원(4.22%) 오른 2만4700원을 기록 중이다. 8월 드롭액(고객이 칩을 구매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고조됐다는 분석이다.매출은 8.7% 증가한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