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초 인사를 앞두고 한국거래소 부·팀장급 직원들의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조직 내부에 적지 않은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을 기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게 될 한국거래소 내 부·팀장급 직원은 최소 1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체 부·팀장 보직자의 10%에 해당되는 규모입니다.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부·팀장급 직원들은 1964년생들로, 임금피크제 적용과 동시에 해당 보직을 상실하게 되며, 정년까지 팀원 소속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부·팀장급의 대규모 보직 공백이 발생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대규모 연쇄 이동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유가, 파생, 시장감시본부 등 임원(상무) 3명의 임기도 내년 1월말로 만료되는 상황인데다가 안상환 경영지원본부장 후임 등 후속 인사까지 감안할 경우 부·팀장급의 인사폭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번 인사의 경우 갑작스런 전임 이사장의 사퇴에 따라 조직안정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철저하게 성과중심의 인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 거래소 내부에선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른 보직 박탈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부·팀장급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어서 한국거래소는 오는 2월초를 전후로 직원들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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