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강력 부인한 두 전직 대법관
6일 오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고영한(왼쪽)·박병대 전 대법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란히 출석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장으로 근무했던 이들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실무진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재판 개입 및 법관 사찰 등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고 전 대법관과 박 전 대법관은 혐의를 적극 부인하며 각각 3시간30분, 5시간가량 검찰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