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美 주식 모두 팔았다…北 개방땐, 한반도가 가장 역동적인 시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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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인터뷰
中, 수차례 위기 맞겠지만 중장기적 전망은 낙관적
北에 아무것도 없어 모든게 유망…관광·물류·전력이 투자 우선순위
中, 수차례 위기 맞겠지만 중장기적 전망은 낙관적
北에 아무것도 없어 모든게 유망…관광·물류·전력이 투자 우선순위

로저스 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과 북한을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했다. 그는 “미·중 통상전쟁과 기업 부채 증가 등으로 단기적으론 중국도 성장률이 둔화하겠지만 주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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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회장은 “중국에 투자하라는 건 2~3년 후 수익을 기대하는 차원이 아니다”며 “20~30년 뒤를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환경보호와 빈곤 퇴치에 힘을 쏟고 있다”는 그는 중국에서의 유망한 투자 분야로 환경과 농업 관련 업종을 꼽았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로는 당분간 약세를 보이겠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선 안정적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미국 달러화에 이어 위안화를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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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도 북한 개방이 언제 이뤄질지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한국이 모두 개방을 바라지만 미국과 일본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이 개방될 때 어디에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북한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모든 분야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렇지만 공공분야에 먼저 투자하고 싶다”며 “관광, 물류, 광산, 전력 등의 분야가 투자 우선순위에 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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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