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 대표가 이비호 소방위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 대표가 이비호 소방위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에게 더욱 봉사하는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18 소방영웅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된 이비호 소방위(44·대구 중부소방서)는 “소방관 모두가 받아야 하는 상을 제가 대표로 수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 소방위를 비롯한 소방관 8명에게 표창장과 상금 9000만원을 수여했다. 최고상을 수상한 이 소방위는 표창장과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대구 대명동 여관 화재 현장에서 어깨와 손에 2도 화상을 입은 고통 속에서도 투숙객 10여 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1월 대명동 빌라 화재, 10월 중구 번개시장 화재에서도 신속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등 현장에서 솔선수범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상섭 소방위(42·울산 온산소방서)를 비롯한 소방관 7명도 표창장과 상금 1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 소방위는 지난 2월 울산 온산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진압 때 공을 세웠다. 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 대표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보며 감사의 마음이 드는 한편 걱정도 됐다”며 “2006년부터 해온 ‘소방영웅 지킴이’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