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중소기업계 "의료·금융산업 등 진입규제 철폐해야…中企 전용 전기요금제도 필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소기업계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의료, 금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진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나왔다.

    성윤모 장관은 4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 27명을 만나 제조업 활력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주력산업 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며 “갈수록 시들해지는 경제의 활력을 살리기 위한 혁신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장 급한 대책으로는 규제 혁신을 꼽았다. 박 회장은 “각종 규제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의료, 관광, 금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진입규제를 철폐해 기업들이 마음껏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정책으로 인한 어려움도 크다”며 “정부가 노동시장 유연화와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주보원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7월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96%가 현재 전기요금 수준이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며 “2015년에 한시로 도입했던 중소제조업 요금 할인제도를 다시 한 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2015년 8월부터 1년간 중소기업의 토요일 낮 시간 요금을 할인해줬다.

    중소기업계는 이밖에 종합적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뿌리산업 혁신 지원 확대, 업종 공통 연구개발(R&D)센터 설립 등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성 장관은 “건의해주신 내용들은 잘 검토한 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적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의 혁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중기부·4개 시험연구기관, 성능 인증 활성화 업무 협약

      정부가 시험연구기관과 손잡고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에 대한 성능 인증 비용 부담을 줄이고 판로 지원을 강화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성능 관련 4개 시험연구기관과 ‘중소기업 ...

    2. 2

      "중소기업 다닌다고 셔틀버스 못 타나요?"

      출퇴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직장인을 위한 셔틀버스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두세 번씩 환승해야 하거나 출근 시간이 편도 2시간에 달하는 수도권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

    3. 3

      성윤모 산업장관 "대기업-중소기업 수평적 협력 추진하겠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간담회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강조했다.성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 회장단 27명과의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