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본명 이동석)이 이른바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논란에 휩싸였다.

마동석의 아버지 이 모(85) 씨가 지난 2010년 고교 시절 알고 지내던 김모 씨의 노후자금을 빼돌려 재판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김 씨 측은 2016년 이 씨가 평생 모은 노후자금 5억원가량을 가로챘다며 이 씨를 고소했다.

이에 마동석 소속사 TCO엔터테인먼트는 29일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죄송하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TCO엔터테인먼트는 "마동석 씨의 아버지가 사업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반환할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며 "판결에 따라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했음을 마동석 배우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 배우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외의 책임이 있다면 마동석 배우는 아들로서 피해를 본 분에게 법적·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이며, 소속사 또한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래퍼 '마이크로닷'과 '도끼', 가수 비 등이 부모가 지인에게 돈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았다는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