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장세 꺾일 것"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내년 수출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그는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단가 하락으로 수출 증가율은 올해 30%대에서 5%로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세단 수요 감소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수출이 올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올해보다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품목으로 디스플레이(-2.2%), 무선통신기기(-3.2%) 등이 꼽혔다. 특히 내년 가전 수출은 올해보다 2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이 늘고 미국의 수입 규제가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내년 전체 수출은 3% 증가한 6250억달러, 수입은 3.7% 늘어난 5570억달러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5.8% 증가한 607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 규모 순위는 세계 6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