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발 LG 첫 인사‥`변화냐 안정이냐`
<▲사진 =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앵커>

LG그룹이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 인사를 내일 발표합니다.

구광모 회장 취임후 이뤄지는 첫 정기인사인데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퇴임이 결정 된 상태라 나머지 5인 부회장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LG그룹에 나가 있는 김치형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늘 이사회를 개최하고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의 연임안건을 처리합니다.

내일(28일)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이 줄줄이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에서 주요 안건이 처리되는 대로 오후쯤 그룹 부회장 이하 사장단 인사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매년 있는 연말인사지만 이번 LG그룹 인사에 관심을 더 두는 이유는 故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은 구광모 회장 체제하의 첫 인사라는 점입니다.

지난 6월 말 회장에 오른 이후 지주사인 (주)LG에 있던 하현회 부회장과 LG유플러스의 권영수 부회장의 자리만 바꿨을 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터라 안정을 택해 기존 부회장과 사장체제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느냐가 관심입니다.

최근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의 퇴임과 3M출신의 외부인사 수혈 소식 때문에 부회장단의 큰 변화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현재 내부 분위기는 부회장들의 연임 속에 일부 사장 교체 정도가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실적이 부진한 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부회장과 이번에 퇴진한 박진수 부회장과 연배가 비슷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교체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더불어 하현회 부회장은 그룹에서 경영총괄 업무를 맡으며 여러 계열사에 등기임원을 겸직했던터라 계열사로 내려 온 만큼 내년 주총 등을 거쳐 다수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는 인사 쇄신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인데요.

확실한 성과 보상 인사와 함께 구광모 회장 취임 후 강조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전장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키우기 위한 조직개편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 40세의 젊은 총수, 구광모 회장이 어떤 진용을 갖추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자기 경영에 나설지 이번 연말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G그룹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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