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사진=문학동네 제공
하정우/사진=문학동네 제공
하정우가 '미세먼지'로 취미 생활이 위협받는다고 토로했다.

배우 하정우가 27일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신간 도서 '걷는 사람, 하정우' 출간기자간담회에서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걷는 게 힘들다"며 "그래도 꽁꽁 싸매고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스케줄이 없을 땐 항상 걷는다"며 "오늘도 영화 촬영이 없어서 간담회에 오기 전에 한남대교부터 반포대교로 돌아오는 1만보 코스를 걷고 왔다"고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9월과 10월엔 좋았는데, 11월엔 많았다"며 "그래도 마스크를 쓰고 나간다"고 걷기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또 "얼굴이 알려진 탓에 외국에 나가서 걷기도 하지만, 1년 365일 대부분의 시간을 한강 고수부지에서 생활한다"며 "하루종일 몸을 쓰며 걷고, 맥주 마시고 골아떨어지는 게 저에겐 특별한 일상"이라고 덧붙였다.

'걷는 사람, 하정우'는 배우, 감독, 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뽐내 온 하정우의 에세이집이다. 트리플 천만 배우가 된 현재까지 "걷는 것이 취미"라는 하정우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걷기 노하우,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에 대한 변화를 담았다.

하정우는 하루에 3만 보씩 걷는 '걷기 마니아'다. 강남에서 홍대까지 걸어 다니고,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도 8시간에 걸쳐 걸어간 경험도 있다. 하정우는 '걷기'에 대한 자신만의 의미를 에세이로 담았다.

한편 '걷는 사람, 하정우'는 지난 23일 서점에 풀리자마자 주문이 쇄도해 출간 당일 2쇄에 돌입, 이틀째 3쇄에 들어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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