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앞줄 가운데)이 23일 충남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황금색 베레모를 쓴 최정예 전투원(300워리어)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300워리어는 저격·항공·수색·특공·폭발물처리 등 19개 분야에서 300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246명이 선발됐다. 나머지 54명은 연말까지 선발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현장 총기·탄피도 1개씩…화장실 향하는 모습 CCTV로 확인"군 당국은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 내 화장실에서 발생한 김모(21) 일병 총기 사망과 관련해 사흘 동안 진행한 수사 상황을 전격 공개했다.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사건 당시 김 일병은 GP 통문에서 실탄이 든 탄알집을 받아 총에 넣은 뒤 야간경계근무에 들어갔다.GP에 도착한 그는 열상감시장비(TOD) 관측 임무를 위해 상황실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혼자 간이화장실로 향했다.군 당국은 "김 일병이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밝혔다.이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은 사망자 총기(K2) 1정과 탄피 1개며, 그 외 다른 인원의 총기와 실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군 당국은 사고 당일부터 이날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사고 발생 전후로 북한군 지역에서의 특이활동은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누리꾼들은 "자살인지 타살인지 판가름나지 않았는데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이 60여개나 18일 현재 올라있다.청원인들은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 "검색어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은폐와 조작 없는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일부 누리꾼들은 북한 측 소행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거나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군 당국은 이 같은 억측에 대해 이날 수사 상황을 공개했으며, 유가족과 함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17일에는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GP 현장감식을 진행했고,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할 예정이다./연합뉴스
KT의 알뜰폰 그룹사인 KT 엠모바일은 인에이블다온소프트에서 운영중인 육군 인사 행정 서비스 ‘더캠프’와 제휴를 맺고 육군 장병을 위한 ‘더캠프 무약정 유심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더캠프 제휴 요금제 3종은 더캠프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료 1만3200원에 음성 60분, 문자 60건, 데이터 1.2GB를 제공하는 ‘더캠프 1.2GB’와 기본료 2만6400원에 망내 무제한 통화 및 망외 통화 100분, 문자 무제한, 데이터 3GB를 제공하는 ‘더캠프 3GB(QoS), 기본료 2만9700원에 망내 무제한 통화 및 망외 통화 100분과 문자 무제한,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더캠프 6GB(QoS) 로 구성됐다. 더캠프 무약정 유심 요금제 3종은 전화 사용이 많은 병사들 특성을 감안해 음성 제공량을 높이고 기본료 부담을 낮췄다.특히 ‘더캠프 3GB(QoS)와 ‘더캠프 6GB(QoS) 요금제는 망내 무제한 통화 및 QoS 기능을 제공해 KT 무선망을 쓰는 통신사에 가입한 가족, 친지들과 무료 통화가 가능하며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KT 엠모바일은 ‘더캠프 무약정 유심 요금제’ 3종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가입비와 유심비를 면제하고 올레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며 IT 액세서리 쇼핑몰 ‘M 쇼핑’ 3만 원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박종진 KT 엠모바일 대표이사는 “국가를 위해 밤낮으로 수고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히며, “육군 장병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한 만큼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팔을 일자로 뻗어가며 식사를 하는 일명 ‘직각식사(사진)’가 내년부턴 육군에서 사라진다. 육군3사관학교는 기초군사훈련 기간 4주 중 1주간 해오던 직각식사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육군3사관학교 관계자는 “육군본부 내 인권서포터즈단이 지난 8월 직각식사가 ‘악폐습’이라며 폐지를 권고했다”며 “학교장의 지시에 의해 직각식사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육군3사관학교는 올해에도 지난 1월 15일부터 일주일간 직각식사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올해 기초군사훈련부터 직각식사를 폐지했다. 아직까지 직각식사 훈련이 남아있는 곳은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다.직각식사는 지난달 28일 MBC에서 방송된 ‘진짜사나이 300’ 프로그램에서 3사관학교 기초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상당수 시청자들은 왜 직각식사를 해야하느냐며 훈련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히려 식사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인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육군본부에 따르면 직각식사 훈련의 당초 훈련 목적은 ▲올바른 식사자세 숙지▲군인정신 함양 ▲불편함을 통해 당연히 여겼던 식사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자는 취지 등이다. 하지만 육본 내에서 이 같은 직각식사 훈련의 교육 효과가 떨어지고, 편안한 식사를 방해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폐지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는 게 육군 관계자의 설명이다.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