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1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거래하기를 원한다"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은 그들이 기꺼이 하려고 하는 것의 긴 목록(리스트)을 보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물밑 협상에서 중국이 일종의 협상안을 제시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아직 (중국 측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중국의 대답은 대체로 완료됐지만 4~5가지 큰 것이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잘해야 추가 논의를 위한 틀에 합의할 것이며 내년 1월까지 공식적 협상 전면 타결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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