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사태로 다시 주목받는 그룹주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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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모펀드인 KCGI가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로 떠오르며 경영참여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그룹 지배구조가 또다시 주식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주펀드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칼 경영참여를 예고한 사모펀드 KCGI를 비롯해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펀드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증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사모펀드들의 등장과 함께 국내 대기업들의 취약한 지배구조를 파고든 주주권행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엘리엇은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을 타겟으로 정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지속 압박하고 있고, 얼마전에는 토종 헤지펀드 플랫폼자산운용은 호주 거대 운용사의 맥쿼리펀드를 대상으로 표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본격화와 맞물려 주주권 강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여기에서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 아이디어를 착안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가장 중요한 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국민연금이 해서 지배구조 개선 의지가있고, 지배구조 개선을 할 곳은 지주사들이 자회사들 많이 거느리기 때문에 지주사가 개선 하면 자회사도 좋아질 거고, 그런 측면들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 같다."
지배구조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특정 그룹의 지주사와 자회사들에 투자하는 그룹주펀드가 있습니다.
이들 펀드들은 부진한 성과로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만 올 들어서 5천억원 넘는 자금이 유출하는 등 비인기 펀드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맞물려 오히려 저평가 매력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입니다.
그룹주펀드뿐 아니라 사회책임투자(SRI)펀드, 배당주펀드 등도 장기투자시 기업지배구조개선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다만 그룹주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이 대부분 삼성그룹에 집중돼 있고, 기타 그룹주펀드의 경우에도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편입비율이 높아 펀드간 눈에 두드러지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특정 그룹에 집중투자하고 싶은 경우라면 그룹주ETF나 업종ETF 등 ETF 상품을 통한 투자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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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진칼 경영참여를 예고한 사모펀드 KCGI를 비롯해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펀드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증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사모펀드들의 등장과 함께 국내 대기업들의 취약한 지배구조를 파고든 주주권행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엘리엇은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을 타겟으로 정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지속 압박하고 있고, 얼마전에는 토종 헤지펀드 플랫폼자산운용은 호주 거대 운용사의 맥쿼리펀드를 대상으로 표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본격화와 맞물려 주주권 강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여기에서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 아이디어를 착안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가장 중요한 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국민연금이 해서 지배구조 개선 의지가있고, 지배구조 개선을 할 곳은 지주사들이 자회사들 많이 거느리기 때문에 지주사가 개선 하면 자회사도 좋아질 거고, 그런 측면들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 같다."
지배구조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특정 그룹의 지주사와 자회사들에 투자하는 그룹주펀드가 있습니다.
이들 펀드들은 부진한 성과로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만 올 들어서 5천억원 넘는 자금이 유출하는 등 비인기 펀드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맞물려 오히려 저평가 매력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입니다.
그룹주펀드뿐 아니라 사회책임투자(SRI)펀드, 배당주펀드 등도 장기투자시 기업지배구조개선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다만 그룹주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이 대부분 삼성그룹에 집중돼 있고, 기타 그룹주펀드의 경우에도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편입비율이 높아 펀드간 눈에 두드러지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특정 그룹에 집중투자하고 싶은 경우라면 그룹주ETF나 업종ETF 등 ETF 상품을 통한 투자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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