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애플 반등에 상승

파월 의장 “내년 금리인상, 시장이 대비해야”

샌더스 상원의원 “최저임금 15달러” 입법안 발표

워런 버핏, JP모건 매수 소식에 금융주 상승

모건스탠리, 애플 저점 매수 의견 제시

엔비디아, 실적 부진에 시간 외 거래 급락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불구 상승 유지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5거래일 연속 급락했던 애플의 반등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8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72% 급등했습니다. S&P500지수도 1%대 강세 나타내며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슈가 많았는데요, 영국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실적 공개,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했습니다.

먼저 다우지수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내년에는 언제든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장이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여기에 영국에서 브렉시트와 관련된 악재가 터지면서 다우지수,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이후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중국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양보안을 미국에 전달했다는 호재 소식이 더 탄력을 받으면서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는 소매판매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공개됐었죠, 홈디포와 메이시스가 실적을 발표했었고, 오늘은 월마트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월마트는 3분기 실적에서 EPS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매출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최저임금 15달러에 대한 입법안을 발표한 이후 급락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Walter Stop Act’라는 법안을 통해, 500명 이상이 근무하는 회사들이 만약 최저 임금 15달러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섹터별 등락 체크해보시죠. 오늘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JP모건 지분을 40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JP모건이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도 일제히 강세 나타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구겐하임 등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애플, 오늘은 모건스탠리가 애플 주식에 대해 저점 매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연구원은 애플 주식에 대한 최근 매도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면서 애플의 서비스 사업과 자사주 매입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어제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었고 하락폭도 꽤 컸는데요, 오늘은 긍정적인 소식이 나옴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고, 향후 가이던스도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급락하고 있다는 점 짚어드립니다.

끝으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겠습니다. WTI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0.4% 올라 56.46달러에서 마감됐는데요,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뉴욕 금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해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전일보다 0.4% 오른 1215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는 특히 파운드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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