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간밤 미국 기술주의 부진 여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4% 내린 2071.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애플을 중심으로 떨어진 미국 기술주의 급락 여파가 지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제 애플은 간밤 5% 넘게 떨어진 데 이어 나스닥 기술주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 여파에 국내 대형 IT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55%)와 SK하이닉스(-3.49%)이 약세였으며 셀트리온(-0.74%), POSCO(-0.39%), SK텔레콤(-0.19%) 등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어제 20% 넘게 급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 가까이 상승하며 전날 하락분을 소폭 만회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31억원, 25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 의약품(3.24%), 기계(1.44%), 철강금속(0.87%)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4.63%), 전기전자(-1.74%), 증권(-1.13%)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초반 2%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 낙폭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과 변화없이 670.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인 제약·바이오주가 반등하면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3%), 신라젠(3.20%), 메디톡스(1.81%), 바이로메드(2.54%)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44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억원, 47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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