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00선 위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시장의 예상대로 상원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모습이다.

7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7포인트(0.75%) 오른 2105.3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기술주와 산업재가 강세를 보여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하원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경우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부과 조치 등을 제한해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긍적적이란 관측이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동부 지역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무난하게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원 선거에서는 개표 중인 38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23곳, 공화당이 15곳에서 앞서고 있다.

동부에서 서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날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알래스카주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기관이 37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억원과 250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9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과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이 강세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은 약세다.

오리온이 3분기 호실적에 11% 급등 중이다. 증권거래세 폐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증권주가 강세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3~4%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오르면 70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8.03포인트(1.16%) 상승한 699.58이다. 외국인이 231억원, 개인이 143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345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0원 내린 11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