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6일 오후 4시15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호텔 포트폴리오에 1억달러(약 1120억원)를 투자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사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미국 MCR디벨롭먼트가 보유한 53개 호텔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1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

호텔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MCR디벨롭먼트는 2013년부터 2년여간 이 호텔들을 매입해 단일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담았다. 텍사스, 애리조나, 버지니아 등 미국 14개 주에서 메리어트, 힐튼 등의 브랜드로 운영 중인 호텔들이다. 호텔 포트폴리오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70% 후반대다. 일반적으로 호텔은 객실점유율 60%가 넘으면 수익성이 안정화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MCR디벨롭먼트는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위해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일으켰다. 자산가치는 총 9억2500만달러로 평가됐다.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대출을 제외한 1억달러의 메자닌 대출채권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매입했다.

펀드의 최대 투자기간은 5년, 기대수익률은 연 7% 후반대다. 변동금리로 설정돼 미국 기준금리가 더 오르더라도 수익이 줄지 않는 구조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에는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운용본부 조직을 정비하고 국내외 부동산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