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14% 가량 오른 2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포함해 사흘 연속 급등중이다.
유한양행은 전날 얀센바이오테크를 대상으로 폐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에 대해 12억5500만달러(약 1.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술수출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레이저티닙은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2015년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 제노스코(오스코텍 미국 자회사)에 75억원을 투자하며 도입한 물질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계약금 5000만달러(550억원)를 지급받고 개발 및 상업화가 진행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2억500만달러(1조3500억원)를 지급받는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은 오스코텍과 6대4로 배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며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갖게 된다"며 "유한양행과 얀센은 내년부터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적응증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