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 영향으로 KT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KT는 3분기에 5조9485억원의 매출과 36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일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가계 통신료 인하 여파로 무선서비스 매출이 2.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디어·콘텐츠 매출(6253억원)은 9.2% 늘어 무선서비스 부문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동원F&B의 3분기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4% 증가했다. 매출(7894억원)도 7.8% 늘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참치캔을 비롯한 주력 품목의 매출이 늘었고 원어 단가가 안정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210억원에 머물렀다. 매출(2350억원)은 7.0% 늘었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모바일 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3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8% 늘어난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8.1%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페이스북 기반 모바일게임 슬롯메이트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외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