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긍정적이고 깊이 있는 통화"
중국 외교부 "미국과 무역 협상서 긍정 성과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이후 양국이 무역전쟁을 끝낼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양국의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날 양국의 무역 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긍정적인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지도자들이 실무진의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우리는 협상단이 긍정적인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이날 중국 상하이증시는 2.7% 상승 마감했다.

루 대변인은 양국 지도자가 모두 무역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무역이 양국 관계의 주춧돌이자 안정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대화를 통해 양국의 갈등을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면서 "이는 미국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며 당연히 중국과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쌍방간의 무역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을 늘리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으며 중국이 이달 초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제1회 수입박람회에 미국 기업들이 참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