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 국내 건설 물량이 축소되면서 건설사들은 해외 시장을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진출한 해외 국가만 156개국에 달하는데요.

해외건설플랜트의 날을 맞아 건설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외 진출 확대 의지를 다졌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 - 나라티왓 고속도로.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 첫 수주 사례입니다.

이후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누적 해외수주액이 지난 9월 8천억 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해외건설 사업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축을 차지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원우 / 현대건설 부사장

"현대건설의 현대 정신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 기술경쟁력 이런 것들을 해외시장에서 표출한 것이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건설사들은 해외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건설 점유율은 6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습니다.

강점을 보이던 중동과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국내 건설사들은 한자리에 모여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정부와 공기업, 금융기관 등과 공동전략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유망 분야 개발, 투자개발형 사업 등에 대한 진출 확대 등도 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이건기 / 해외건설협회 회장

"기술 물량과 국내 건설 산업이 약간 침체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정부는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과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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