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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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가 줄면서 급등세로 마감했다. 최근 연일 지수 하락으로 저점 투자 인식이 퍼진 것도 주가 반등 요인이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72포인트(1.77%) 급등한 24,874.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38포인트(1.57%) 상승한 2,682.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36포인트(1.58%) 오른 7,161.65에 장을 장을 마쳤다.

전일 글로벌 증시 불안을 부추겼던 미국-중국 간 무역충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늦은 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훌륭한 딜'에 다다를 수도 있다(could reach a 'great deal')고 밝혔다. 시장이 이를 협상 타결 가능성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 불안이 해소되는 분위기였다.

아시아 상하이지수도 1% 이상 반등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중국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경고도 잊진 않았다.

최근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저점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알람 수석 연구원은 "추가 급락 없이 이번 주를 마감할 수 있다면 투자들은 더 불안하기보다는 다시 투자 기회를 엿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