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발전소 직접 둘러보고 현장 직원도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새만금개발청장, 전북지사, 청와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새만금 권역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2030년까지 국내 발전량의 2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재생에너지 3020 프로젝트'를 공약하고 이를 추진해왔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은 이 공약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비전선포식에서 새만금 내측에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군산 인근 해역에는 1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송하진 전북지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사전환담을 하고 새만금 권역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행사는 송 지사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보고와 함께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 보고, 전라북도·군산시·김제시·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업무협약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곳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새천년 에너지 역사가 새롭게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지자체의 추진력과 기획력이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전북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비전 선포식이 종료된 후 문 대통령은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둘러보고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