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華爲)는 29일 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5G) 중계기와 관련한 소스코드를 요구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멍샤오윈 화웨이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경진 의원이 LG유플러스가 5G 중계기 관련 설계도와 소스코드 제출을 요구할 때 수용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멍 지사장은 "소스코드는 회사 핵심 기술 가치를 가진 정보자산"이라면서도 "LG유플러스가 요청하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제3자와 경쟁업체에 공개되지 않는 한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멍 지사장은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자가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정보공학부장 출신이고, 쑨야팡(孫亞芳) 회장이 중국 국가안전부(국가정보원격) 출신이냐는 김 의원 질문에 "런 창업자가 1983년 군 전역후 1987년 친구 5명과 화웨이를 창립해 30여년간 이끌어왔다"면서도 사내 공산당위원회가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삼성전자와 체결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선탑재 앱 관련 계약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할 용의가 있느냐는 김 의원 질문에 "해당 계약서 같은 경우 기밀유지 때문에 공개할 수 있는지를 확실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한국 유튜버들의 수입을 한국 조세 당국에 통보하는지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을 확인한 다음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화웨이 "LGU+가 5G 중계기 소스코드 요구하면 적극 협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