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낮은 장기금리를 활용하기 위해 올 들어 두 번째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를 발행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다음달 8일 2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코코본드는 정해진 만기가 없는 대신 자본으로 회계처리하는 채권이다.

이 코코본드에는 발행일로부터 5년 뒤 중도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달린다. 희망 공모금리는 연 3.80~4.30%다. 수요예측은 내달 1일,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최근 장기금리 하락세를 고려할 때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 3%대 발행금리도 가능할 것으로 IB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