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신세계가 연내 경기 동남부 지역에 대형 쇼핑공간을 연다. 롯데는 다음 달 용인에 여가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아울렛을, 신세계는 12월 위례에 이마트 전문점을 한데 모은 도심형 쇼핑몰을 선보인다.

롯데쇼핑은 11월 말 용인 기흥구 고매동에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을 개장한다. 15만㎡ 부지에 연면적 18만㎡, 영업면적 5만㎡ 규모로 완공된다. 기존 상업형 아울렛과 차별화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 속 쇼핑 테마파크’로 꾸며진다. 20억원을 투자한 실내 서핑숍(470㎡ 규모)과 아시아 최대 나이키 매장(2000㎡ 규모)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숲속 정원을 재현한 ‘가드닝카페’, 아이들의 신체발달과 근육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형 놀이기구 테마파크인 ‘닥터밸런스’ 등을 선보인다. 아울렛의 주력 상품군인 패션, 잡화 등 300여 개 브랜드를 비롯해 유명 레스토랑과 카페도 입점한다.

신세계가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12월 중순 문을 여는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1만8000㎡ 규모 부지에 영업면적 4만4500㎡, 연면적 16만㎡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6층~지상 10층 건물이다. 기존 스타필드 하남·고양과 비교해 부지 규모와 연면적이 작은 도심형 쇼핑몰 콘셉트다.

신세계는 당초 이곳을 이마트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이마트타운과 차별화하고 스타필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공식 명칭을 스타필드시티 위례로 바꿨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15호점을 포함해 프리미엄 식품 매장인 PK마켓, 일렉트로마트, 부츠, 몰리스펫샵 등 다양한 이마트 전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