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치고 6분기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금융이 3분기 순이익 9,538억 원을 기록하며 여섯 분기 연속 ‘1등 은행’ 자리를 지켰습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688억 원으로 2년 연속 3조 클럽 달성이 확실시 됩니다.

비은행 부문의 수익감소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의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신한금융은 경상이익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B금융을 맹렬한 기세로 추격했지만 이번에도 2등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최근 생명보험회사인 오렌지라이프와 부동산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며 리딩뱅크 탈환에 나섰지만, 채용비리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금융당국도 채용비리 문제가 자회사 편입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그게(채용비리) 신한지주 차원에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이면 평가를 다시 요청해야하고 자료를 검토하다보면 (심사)스케줄이 지연될 수 있죠”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은 내일 지배구조 관련 이사회 개최와 더불어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지난 2분기 깜작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까이(97.94%) 늘어날 5,61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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