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 "내년 키워드는 뉴트로, 필환경, 데이터지능, 세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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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같은 용어를 올해의 트렌드를 짚었던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내년엔 세포시장, 데이터지능, 필(必)환경, 감정대리인, 뉴트로 등이 소비시장의 열쇳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04년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내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만들고 2007년부터 매년 열가지 열쇳말을 제시해왔다. 더 세밀한 분석을 위해 올해는 각 분야 별로 트렌드를 수집하는 ‘트렌드헌터’ 수를 기존 100명에서 2배로 늘렸다.
김 교수는 “기업들이 내년 사업 계획을 짜고 신제품 개발 회의를 할 때 이런 분석이 유용하게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트렌드 파악이 정체돼 있는 시장 상황을 헤쳐나갈 ‘신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보진 않았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과 지속되는 금리인상 여파 때문이다. 홀수 해여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김 교수는 “하지만 소비는 자기실현적 성격을 가지는 만큼 좋은 기운의 덕을 볼 수 있다”며 “황금돼지 해를 맞아 결혼 서두르고 아이를 낳고 이사를 하고 사업을 일으키면서 결과적으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