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군민 중심의 소통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민선 7기 김철우 군수(사진)는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군민과 소통이 우선이라고 보고 관내 12개 읍·면을 돌며 군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군민 중심의 공감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매달 2~3회씩 이장·동장 및 사회단체 간담회, 노인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열고 지역 현안에 관한 군민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 코너와 청사 로비에 있는 ‘열린 신문고’,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창구를 활용해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참여 감독제 확대,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 개최, 주민 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주민 참여 폭을 넓혔다.

김 군수는 취임 직전인 지난 6월 말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하자 취임식마저 취소하고 현장으로 갔다. 수해 현장에 임시상황실을 설치하고 복구 작업을 지휘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내 복구 예산 226억원을 확보했다.

또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 정부 지원을 요청해 벌교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옻나무 클러스터, 마을특화 개발사업, 특별교부세 등 취임 100일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예산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이는 보성군 1년 예산(5462억원)의 5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보성군은 정부 지원 예산을 지역민의 소득 기반 확대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발로 뛰는 비즈니스 군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